다이어트 한약 먹으면 간수치 올라갈까? 899명 연구로 확인
핵심 요약
- British Medical Journal 2015년 899명 연구에서 약물 유발 간손상 원인의 83.48%가 양약이었습니다.
- 매일감비환 17,089명 처방 데이터에서 간수치 문제 발생률은 0.3% 이내였습니다.
- 다만 병원약을 함께 드시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셔야 합니다.
1. 숫자부터 봅니다
다이어트 한약 상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걱정이 간수치입니다. 근거가 되는 숫자를 먼저 보겠습니다.
British Medical Journal 2015년 3월 31일자에 실린 약물 유발 간손상(DILI) 환자 899명 연구에서, 원인 약물의 83.48%가 양약이었습니다. 항생제와 진통제 계열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출처 British Medical Journal 2015.03.31 / Features and outcomes of 899 patients with DILI
매일감비환 쪽 데이터로는, 17,089명 처방 기록에서 간수치 문제 발생률이 0.3% 이내였습니다.
2. 그렇다고 "한약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위 숫자를 "한약은 간에 무해하다"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정확한 해석은 이렇습니다.
- 간에 부담을 주는 건 약의 종류가 아니라 개별 성분과 용량, 그리고 사람의 상태입니다
- 한약이든 양약이든 건강기능식품이든, 간을 거쳐 대사되는 건 똑같습니다
- 위 연구는 "양약이 위험하다"가 아니라, 한약만 특별히 지목할 근거는 약하다는 의미입니다
3. 실제로 위험이 올라가는 상황
간수치가 문제가 되는 건 대개 약 하나 때문이 아니라 겹쳤을 때입니다.
| 상황 | 왜 문제인가 |
|---|---|
| 병원약을 함께 복용 | 대사 경로가 겹쳐 간의 부담이 합쳐집니다 |
| 이미 간 질환이 있음 | 지방간·간염이 있으면 여유가 적습니다 |
| 음주를 계속함 | 알코올 자체가 간을 거칩니다 |
| 출처 불명 제품 병용 | 성분을 알 수 없으면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
| 여러 건강식품 동시 복용 | 각각은 소량이어도 합치면 달라집니다 |
4. 그래서 상담에서 이걸 여쭤봅니다
설문과 전화 상담에서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목록이 있어야 처방을 조정하거나, 시작 시점을 뒤로 미루거나, 아예 권하지 않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드시는 약이 있는데 말씀하지 않으시면 저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처방하게 됩니다. 이게 가장 흔한 사고 경로입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빠짐없이 알려주세요.
5. 걱정되면 확인하고 시작하셔도 됩니다
간 질환 병력이 있거나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시작 전에 확인하고 가시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이미 받아 두신 검진 결과가 있으면 그걸 참고해도 됩니다.
복용 중 평소와 다른 피로감, 소변 색 변화,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되는 느낌이 있으면 복용을 멈추고 알려주세요. 드문 일이지만 확인은 해야 합니다.
정리
숫자로 보면 다이어트 한약이 간수치의 주된 원인이라고 볼 근거는 약합니다. 다만 병원약을 함께 드시는 경우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드시는 약을 빠짐없이 알려주시는 것, 이것 하나가 대부분의 위험을 줄입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시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주세요.